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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김장

 

 

 

 

 

 

겨울에 여름휴가를 받은 적 있나요?

여름 동안 휴가를 못가고 12월 1~3일까지 여름휴가를 가집니다.
사실 11월쯤 남편이랑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포기했어요.
드디어 휴가
모처럼 휴가를 김장을 위해 사용했답니다.
엄마가 주신 배추 60포기가 눈앞에 떡 버티고 있잖아요.
다듬고 절이고 날씨는 꼭 여름같이 뜨거웠어요.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그러고 보니 여름휴가 맞네요.ㅎㅎㅎ
몇 시간을 배추 절이고 난 후 육수 낼 재료 준비로 시장 다녀오고
육수를 만들고 양념을 만들고.. 바빠요.
하루 동안 절인 배추 건져 씻고 물 빼고
막내 동서랑 김장을 시작했어요.

동서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학교 간 아들녀석 귀가ㅎㅎㅎ 반갑네.
옷을 갈아입고 팔 걷어붙쳤다.
생각해보니 아들 김장경력 2년차라 가르쳐주지 않아도 곧잘 한다.
녀석의 수다까지 합쳐 김장은 일사천리로 끝~~~


겨울 큰 양식을 장만한 뿌듯함과 밀린 숙제 해 치운 개운함에 날아갈 듯 기분이 상쾌하네요.

알뜰하게 사용한 여름휴가 마지막날 이렇게 여유를 즐깁니다.

어제 비 잠깐 내리더니 지금 밖에는 겨울다운 바람이 불고...

 

 

 


해뜨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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