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는 건 슬픈 일일까?
아니면 내 마음이 슬퍼서 지는 낙엽이 슬픈 걸까?
내게 힘없어 청춘을 불살랐던 가지로 돌려보낼 수없는데,
내게 흘러버린 강물을 거슬러 보낼 힘이없어 서러운데
날마다 보던 베란다 잔 꽃들이 눈이 아리게 아파보이고
찬란한 햇살이 얄미워.
차라리 먹구름 가득한 하늘이 그리운 건
지금 내 마음이 먹구름 천지라서 그럴거야.
살다 보니 내게 힘이 없음이 이렇게 슬픈 일이란 걸
이제야 알게 되었네.
흘러버린 시간들을 되 돌릴 수없음이
이렇게 절망적 날이 되어버렸다.
겨울의 시작 달 11월을 열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처럼
스산한 한기 가득한 날을 맞았다..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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