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내음가득

흙 조각전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아이들의 이미를 그린다"
화가 박수근의 말처럼 그는 딱 그런 사람을 그렸다면
흙 조각을 하신 최상덕 작가님은 흙으로 그런 사람을 빚었다 여긴다
투박하고 꾸밈없는 흙 본질을 닮은 사람
조각 작품 하나하나에 그 심성이 다 베어 있는
작년에 1회 전시 때 작품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져 1년을 기다린 작품.

 

그분은 전업작가가 아니시다
벼농사를 짓고
전통한옥을 짓고
그리고 시를 쓰신다
많은 끼와 재능을 가졌지만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고
흙을 닮아 소박하고 투박한 사람
작가 박수근이 말한 딱 그런 사람.
작품의 소재가 고급스런 대리석도 아니고
화강암도 아닌 흙이라 따스하고 가깝다.
흙이 어떤 건가?
사람이고
곡식이고
식물이고 대 자연인것을.

 

아사가 갤러리에서 전시 소식을 듣고 당장에 달려가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도 일이 많은지 전시를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서 들렀다

벼르고 간 전시회는 가슴 두근거리게에 충분했고 구름 위에 올라간 느낌이었다
해가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작품

작가분의 마음이 다 녹은듯 선한 얼굴의 흙인형

길을 가다가 어깨를 툭 부딪혀도 부담없는 얼굴

그 얼굴이 나란히 모였있었다.ㅎ

저 얼굴을 닮으면서 나이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모르게 흘러 나오는 탄성.


향기로운 차와 음악 그리고 작품
아사가 뜨락이 풍성하고 아름다웠다.
풍년이다
들판에 알곡이 풍년이고,작품이 풍년이고, 아사가가 풍년이고.....
풍년이란 이렇게 가슴 뜨거운 설레임을 이제야 알았다.

 

 

 

 

 

 
        Dance of Nymphs(요정들의 춤)

'향내음가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인/ 동주  (0) 2016.07.31
무상불교 미술원 회원 특별전  (0) 2012.04.25
육부촌 서각 초대전  (0) 2008.10.12
독도야.  (0) 2008.09.01
용정차  (0) 200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