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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내음가득

무상불교 미술원 회원 특별전

 

 

 

 

 

 

 

 

 

 

 

 

 

 

 

 

그림을 보았다
내 눈에 보인 그림은 그냥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던 것을.
그 옛날 고려 불화의 비법을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린 그림.
공필화, 배채, 복채
그림용 비단 뒷면에 바탕색을 칠하는 배채
배채한 색이 비단 앞면에 스며 나오면 아교를 뿌리고 색칠하고, 세척하고
그리고 원하는 색이 나올때까지 반복한다.
계속 덧칠하고 세척하고...그 과정을 공필화라 한다.
무수한 과정과 인내가 만든 작품
인내의 산물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작품당 걸리는 시간이 최소 6개월
액자에 걸려 전시되고 있는 저 작품들 시간을 다 합하면 얼마나 걸렸을까?
난 상상도 못하겠다.

뜻있는 사람들 스스로 모여 연구하고 예전의 고려불화가 지금은 엄청난 가치를 평가 받듯이

유구한 세월이 흐른 뒤 지금의 저 작가들 작품이 명화로 인정 받길 원한다

수없이 색을 덧칠했음에도 선녀의 날개옷처럼 투명한 불화를 보니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짐작하겠다.


 

고려불화..현존하는 불화는 120점이며

국내 10점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에 있는걸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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