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와 함께

서수형 토기

 

 

잘생겼지요?
인물이 참 좋습니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한눈에 확 들어오는 유물
미추왕릉지구에서 출토한 "서수형토기" 입니다
서수란 "상스러운 동물" 이란 뜻이지요.
머리는 용모양
몸통은 거북 형상입니다.
신라인들은 서수 이외에도 "기린" 용"등 상상의 동물들을
그릇, 기와들 생황용품에 사용하였답니다.


찬찬히 볼까요?
뒷머리에 비늘이 여섯개 보이지요?
쑥 내민 혀가 장난스러워 보이고요

눈은 툭 튀어 나왔습니다.

등에도 두개의 지느러미가 있고요
꼬리에도 지느러미가 있지요

꼬리 앞에 깔대기모양으로 생긴 곳으로 액체를 넣습니다.

그리고는 가슴에 뿔처럼 기다란 곳으로

액체가 나옵니다.
동그란 배에는 영락 기법의 장식이 멋을 더해줍니다.

서수는 바다 동물일까요?

아니면 육지 동물일까요?

요게 궁금합니다.ㅎㅎ


미적 감각이 탁월한 신라인들의 해학과 위트를 느낍니다.

뭐를 만들어도 똑 같은 건 하나도없고

물건 하나 하나에 모두 뜻을 새기고

의미를 불어 넣은 신라의 생활용품

멋있지요?


저 주전자에 맑은 술을 가득채우고
영락잔에 찰랑찰랑 넘치게 술을 부어 마신다면
최고의 술 맛이겠지요.

밤의 길이가 일년중 가장 긴 동짓날

저랑 맑은 술 한잔 하실래요? ㅎㅎ


 

 

'역사와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에 올라서서 (금척 고분군)  (0) 2008.02.18
서출지 (書出池)  (0) 2008.01.18
신라 탑 전시회  (0) 2007.11.26
용담정  (0) 2007.11.21
주령구  (0) 200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