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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용담정

 

 수운 ..최제우

 용담정

 용담..용이 서렸다는 곳

 누가 쓴 글인지 안내판이 없으니 알수없었다.. 정자로 반듯하게 쓴 글이 반가웠던

 저 계단 끝에 건물이 용담정의 마지막 건물 "사각정"

 삼나무가 줄지어 길을 안내한다

 다리 끝에 보이는 건물이 "용담정"

 새가 비상을 하듯 아름다운 "사각정"

 용담정 앞 폭포..최제우 선생께서 목욕했던 곳일까?

 용담정 앞에 너른 바위... 아마도 나라를 걱정했던 곳은 아닌지.

 "선경(仙 鏡) 이란 약수..물맛이 순하고 부드러웠다

 

 나를 기다리는 저 아이.. 추워보이지 않았으니...

 

 

마지막 가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코끝에 알싸한 바람 가득 차고
손은 시리고 얼음같이 찬 날

 

용담정
몇 번을 찾았던가?
수 없이 갔건만 늘 문이 꽁꽁 닫혀있었는데

어제는 어인 일인지 활짝 열린 문. 만추의 서정을 내게 열어주시니

천도교 인은 아니지만 "하울님" 소리 절로 나온다..
이 간사함을 어이할꼬?

이까짓 추위가 무슨 대수 리오.

 

새아씨 치마를 들춰보는 맛은 이런 걸까?
가슴 두근거리는 용담정 속으로 꿈같이 스며든다.

삼나무 줄지어 서 있고
선녀들이 놀고 갔음 직한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지는데
보이는 곳마다 "수은 최재우" 선생이 꿈꾸던 세상이 이런 것 이었을까?
생각해 본다.

 

민족의 시련을 고스란히 닮은 천도교인들의 아픔
이곳에서 터를 잡고 지금도 펼쳐지니
과연 그들이 말하는 인내천 사상은 언제나 이루어질까?
어쩌면 문 열기 어려운 용담정같이 그런 세상 다가오기 너무나 벅차기도 하네.

 

만추의 풍경을 온몸으로 마음으로 품고 돌아오는 길
전날 밤 앓았던 몸살 기운 나뭇잎처럼 뚝 떨어지네.

 

용담정은 수운 최제우가 경신년(庚申年·1860) 4월 5일에 한울님으로 부터 동학의 진리를 득도한,

천도교의 발상지이다.

최제우 스스로, `용이 서린 연못의 물이 흘러 네 바다의 근원이 된다`(龍潭水流四海源)고 말한 것처럼

세상을 이끌어나갈 진리가 처음으로 열린 후천개벽의 성지(聖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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