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은 역사의 곳간이라 할만하다.
경주 금령총에서 발굴(1924년 발굴) 한 "토우 기마인물상"도 그중에 하나라 말하고 싶다. "주인 상"과 "시종 상"이 나란히 발굴되었는데 주인 상은 섬세한 얼굴형태에 멋진 관을 썼고
말 머리털을 꼬아서 마치 "천마"를 연상하게 했으며 버클, 안장에 바느질 부분까지 앙증맞고 섬세한 말 갖춤이 과연 귀족임을 말해주고,
(신라의 왕또는 귀족은 저런 모습으로 말을 타고 다녔나보다) 반면 시종 상은 아무래도 격이 떨어진다.
세계문화 엑스포를 맞이하여 에니메이션 "토우대장 차차"를 제작했는데 차차가 이 유물이 주인공이다 (일본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
처음 특별전에서 저 작은 주자를 보는 순간 하마터면 입에서 침 나올 뻔 했다. 명품..시간을 뛰어넘어 내 눈앞에 짠 나타난 저 명품을 그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을 재간이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선보이고 있는 이 유뮬은 곧 서울 중앙박물관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토우 주전자에 맑은 술을 가득 채우고 귀한 분 초대해서 영락 잔 가득 넘치도록 술을 나눈다면 신라의 무수리 햇빛이 공주 아니면 여왕이 되려나?
씨~익 웃으며 전시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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