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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호자

 

  

 

 

 

 

여름에 만난 신선한 충격

박물관 특별전시실에 나들이 나온 백제 유물

분명하게 다른 맛

 

위의 유물들을 호자라했다

무엇일까?

학자들은 변기라 여긴다

자세히보면 오늘날의 휴대용 변기

즉 병원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변기랑 꼭같다

다른게 있다면 만든 재료의 차이?

토기와 플라스틱

토기와 스텐..

옛날 조상들도 있을건 다 있었나보다

 

문화란 무엇인가?

우리가 우월하게 여길일도 결코 아니란 생각이 든다

조상들이 더 우월하다

 

공중 화장실도

하수구도

상수도도

목욕탕도

차도(수렛길)

인도

그 무엇하나 오늘날과 다름이 없으니

그 원천에서 약간 더 편리하게 변했다는 생각을 했다

 

긴 세월동안 잠자던 문화는

어느 학자의 손끝에서 빛을 보고

아무런 말은 안하지만 온 몸으로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귀하고 귀하지 않을 수 없음이라.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름방학동안 기획된

특별전시 "발굴에서 전시까지"는 참으로 의미있는 자리였음을

 

지금도 수 많은 발굴 현장에서는

조상들의 숨은 이야기 캐고 있으리라

 

 

숨쉬기 힘들정도로 무더웠던 올여름

멀리서 나들이 와서는 충격을 주고 간 유물.

그 유물이 눈 앞에 삼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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