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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신라의 토기

 

천마총 출토..1500년전 계란과 장군

                 과연 무덤속에서 어떤 일이 있었길래 그 긴 시간동안 그대로 간직된걸까?

                 계란이 대단한가, 아니면 장군이..

  

 

 영락잔..맑은 술 한잔 부어 마시면 신선이 따로없겠다..원~~샷~~^^*

 

 신선로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걸까? 신선로모양 토기..6세기

 

 

토우장식 목 항아리..아무리봐도 멋스럽다.

항아리에 어떻게 저런 토우를 만들어 붙일 생각을 했는지.ㅎㅎ

역시 신라인이다.

 

 

 

기마 인물형 토기..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무사..얼굴을 방패로 가렸네요.

 

 

 

 오리모양 토기..일곱살 아이가 사탕 그릇으로 사용하고 싶다던 토기.

                     손이 들어 가려나?

 

 

 

 

 나룻배탄 여인장식 토기...저 여인의 여유로움이라니..

 

고고관 신라실을 둘러보고 있는데 한 무리의 귀부인들이 몰려들었다

아마 어느 계모임에서 온 듯

“신라 그릇은 멋없어. 길거리에 버려놔도 아무도 안 주워가겠다. 이런 걸 전시해놓고 입장료 천원씩받냐?”

그리고는 “맞다” “맞다” ㅋㅋ

“누가 저 그릇주면 진품명품에 나가보고 가치 없다면 버리고 있다면

집에 보관하지 뭐,,“

갈수록 태산이라더니..점점.

그러고는 나가버린다.

누가 저 보물들을 주기나 한다나?


신라토기..1300도 정도의 열에 구워서

두드리면 쇳소리가 난다

그릇하나하나에 신라인의 염원을 새겨 넣었고

그들의 생활상도 고스란히 표현했다

급변하는 21세기의 과학문명과 비교가 되나?

4~6세기 신라가 나라의 형태를 겨우 갖춘 시기의 토기들인데

그 당시 그 온도의 불을 다룰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지.

저 귀부인들은 유약 반지르하고 구름위에 학이 노니는 고려청자를 생각했을까?

아니면 피부가 너무나 고와서 희다 못해 투명한 조선 백자를 꿈꾸며 신라 토기를 만났을까?

자기네들은 겨우 100도 온도로 라면을 끓이면서.ㅎㅎ 


“누나 저건 뭐야..”

초등학교 2,3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일곱 살쯤 되는 동생의 손을 잡고 나타났다

“저 그릇에 물 받아놓고 목욕하면 되겠다”

“누나 저 그릇에 사탕 넣어두면 좋겠다”

오리모양 토기를 가르키면 말한다.

귀여운 ,,그래 너희들이 저 귀부인들 보다 훨 낫다

자기의 눈높이대로 생각하고,보고있지 않은가?

그나마 위안이 된다.


단 한 점이라도 좋으니 제대로 바라보고

가슴에 담아갔으면 좋겠다.

내가 평정심을 잃었나보다

사진이 흐릿하게 찍혔네.


나라의 보물들..물려줄 문화유산들이 흐릿하게 나왔다.

 

 

'포레(Gabriel Faure)' ... '시칠리엔느(Sicilienne)' 비올리스트 김상진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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