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땅에서 경상도에 있는 내게
그 먼 길을 달려와 품에 안긴 선물
포장을 뜯는 손이 가늘게 떨린다.
그 속에 가지런히 들어있는 문학지들
귀한 모습에 울컥한다.
얼굴도 본적 없는 분이
내가 전해준 주소하나에 서슴없이 보내준 책들
어찌 귀하지 않을 수 있으리.
작은 가슴에 큰 흥분이 넘실댄다.
“그리움은 광목 커튼에 매달려”
블로그 지기“햇살마루님”의 두 번째 시집이란다.
그 자리에 서서 단숨에 한권을 다 읽었다
처음 만난 책이 낯설지가 않았다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곤 다시 천천히 음미를 한다.
속 깊은 시인이 가슴으로 풀어낸
자식이 아니던가?
그 글에서 짜디짠 소금 맛도 나고,
햇 차의 싱그러운 맛도 나고...
ㅎㅎ
좋아라..좋아라..너무나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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