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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숨은 글찾기)

나를 위한 시간.

 

 

 

 

 

  

 

 

 

팔랑팔랑 나뭇잎 눈 내려 소복이 쌓인 공원

저마다 할 이야기 많은가보다

밟을 때마다 바스락 거리네.

겨울채비 중인지

양 볼이 볼록한 다람쥐 귀엽다.

아휴..발이 시린지

빨간 발을 한 비둘기 녀석들은

내가 곁에서 서성거리는데도

아랑곳 않고

연신 땅을 쫒아댄다.

초겨울 황성공원은 겨울 채비로 분주하네..

낙엽 이불 덮고서있는 나무들이

따슨 햇살로 몸을 덥히고는

넉넉해진 마음으로 주고받는  넉살이 살갑기만 하다.


이틀간의 연가

사실 김장하려고 만든 시간인데

김장은 못하고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보냈다.

혼자 보낸 시간들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

스산했던 마음엔 자연의 빛으로 충만해지고

가슴에 솔 향..낙엽 향으로 가득 채웠다.

집에서 빤히 보이는 공원인데도 그 길을 산책하기가 왜 이리도 힘 드는지.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책 두 권 대출해서 왔다

오늘밤도 꼬박 새우면 안 되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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