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내음가득

(21)
쑥차 초파일날 심원사 옆 계곡에서 뜯어 온 쑥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렸다 쑥차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던데 나는 내 맘대로 그러니까 순 짝퉁이다.ㅎㅎ 그렇거나 말거나 오늘 오랜만에 다기를 꺼내 쑥차를 우려낸다 확 피어 오르는 쑥향과 연한 병아리색 탕색이 맘에 쏙드네 첩첩산중 고..
신화의 숲 계림 집 건너편 경주예술의 전당 조속의 금궤도 이응노 이재건 이태희 박대성 강민수 학생들 작품 계림은 김알지 탄생 설화가 깃든 곳이다 경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계림에서 사생대회 하던 기억이 있을것이다 여고때 한 친구가 있었다 한번도 미술을 배운적이 없던 친구는 그림..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 휴일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박수근 특별전이 열리는 솔거미술관을 향해 솔거미술관은 경주세계엑스포공원에 위치해있다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도착한 그곳에는 활짝핀 장미가 곳곳에 피어 저절로 웃음짓게 되더라는 나도 모르게 콧노래 부르며 여기저기 둘러보며 엑스포공원 맨 위쪽..
경주 익산 작가교류전 오랜만에 겨울 다운 매운 추위가 몸을 움츠리게 한 날 오후 출근이라 마음이 여유로운 가운데 같이 출근하는 선생님이랑 꼭 보고싶은 전신가 있어 예술의 전당에 들렀다 바람에 흩날이는 낙엽이 어느새 퇴색되어 여기저기 나 뒹굴고 바람에 파문을 일으키는 형산강 애기청소는 곧 얼어 ..
시인/ 동주 연일 30도를 오르 내리는 더위 속에 반가운 소식잇어 참여한 경주 시립도서관 지하 강당 "연극으로 읽는 책" "시인/동주"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하고 혼자 서둘러 도서관으로 갔다 더운날씨에도 엄마들과 아이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시간이 되자 예약현황 체크하고 입장 나레이션 낭낭한..
무상불교 미술원 회원 특별전 그림을 보았다 내 눈에 보인 그림은 그냥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던 것을. 그 옛날 고려 불화의 비법을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린 그림. 공필화, 배채, 복채 그림용 비단 뒷면에 바탕색을 칠하는 배채 배채한 색이 비단 앞면에 스며 나오면 아교를 뿌리고 색칠하고, 세척하고 ..
흙 조각전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아이들의 이미를 그린다" 화가 박수근의 말처럼 그는 딱 그런 사람을 그렸다면 흙 조각을 ..
육부촌 서각 초대전 "장락무극"즐거움은 끝이없다란 뜻인가요? 즐거움에 글씨가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흰 바탕에 검은 글씨가 산뜻합니다. 작가의 깔끌한 성격을 보는듯합니다 물의 흐름 그대로 표현한 글 신라의 와당을 새겼네요. 경주라 역시.ㅎㅎ 오~~김정희의 새한도가 서각이 되었네요. 발길이 저절로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