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뜰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왔습니다.
곱게곱게 물든 나뭇가지가 경건하기까지 합니다.
참 얌전히도 쌓였어요.
일 년 동안 정든 나무를 떠나려니 섭섭한 모양입니다.
조심스럽게 이별식을 진행 중 입니다.
혹 방해될까봐
빨리 지니 가면 흐트러질까 봐
잠자리처럼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숨도 못 쉬겠네요.
때마침 들려오는 에밀레 종소리
에~밀~레~~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산새들~~
잠깐만 조용히 하세요. !!!
쉿~~~ 조용히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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