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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마음이 흔들릴때.

 

추사..김정희


뛰어난 글씨체와 더불어 난도 수작이다

난을 그리는 것은 기르는 것만큼 어렵지요

한줄기를 다 그릴동안 붓을 놓을 수도 없고

단숨에 그려야 하지요.

고치기는 더욱 불가능하고...

먹색하나로 다 표현한 난

“자기의 양심을 속이지 않는 것이 난초를 그리는 제일의 방법“

추시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엔 그렇게 쓰여 있지요.

“글씨 연습은 난초를 그리면서 했고

난초를 그릴 때는 글씨를 쓰듯 하였다“

글과 그림이 하나 된 경지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이 보인다.

 

오늘 변화무쌍한 날씨만큼

내 마음 또한 요동치는데

추사를 보며 난을 그리듯 글씨를 쓰듯

마음이 잔잔하고 평안하기를 희망해본다.

 

난초가 깊은 산 속에 나서 알아 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여 향기롭지 않은 것이 아니다.

사람이 도를 닦는 데도 이와 같아서,

궁하다고 하여도 지절(志節)을 고치지 아니 하는 것이다. 《공자가어 孔子家語》

 
착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난초가 있는 방에 앉아 있는 것처럼 향기롭다.
《공자가어 孔子家語》
김영동(대금+ 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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