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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솔직한 소리.

 

 

가슴 뭉클한 저 소리..

매 시간마다 울리는 선덕대왕 신종소리

비록 녹음된 소리지만 들을 때마다 가슴에 큰 울림이 되고

파도를 일으킨다.

경주 하늘아래 백성들의 하나 된 힘 보여주고

거룩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저 종소리가

오늘은 가슴 벅참으로 다가온다.

 

에밀레~~ 에밀레~~

들려오는 듯 도하고

끓어질 듯 이어지는 맥놀이현상은

어진백성들의 끈질긴 삶을 보는 듯해서 아려온다.

맑고 솔직한 저 소리..


긴 세월 같은 소리로 자리한 신종의 소리는

이 아침을 더욱 상쾌하게 하고

남천을 흐르는 물소리와 푸른 하늘에 유유자적하는 봄바람이

가슴을 흔든다.


박물관 뜰에 자리한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마치고

이제나 저제나 산새들의 눈치를 보는 듯하다.

노란 그 잎새가 햇병아리 솜털같이 피겠지.


        ..마음이 맑은 날 아침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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