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날 심원사 옆 계곡에서 뜯어 온 쑥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렸다
쑥차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던데 나는 내 맘대로
그러니까 순 짝퉁이다.ㅎㅎ
그렇거나 말거나
오늘 오랜만에 다기를 꺼내 쑥차를 우려낸다
확 피어 오르는 쑥향과 연한 병아리색 탕색이 맘에 쏙드네
첩첩산중 고향에서 가져온 쑥이라 더 향이 짙은듯하다
입안 가득 쑥향이 퍼지고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축쳐졌던 세포가 하나하나 생기가 도는듯하다
심신이 몹시 지치고 피곤했는데
오늘 이 한잔의 차로 많은 위로가 되고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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