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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내음가득

경주 익산 작가교류전

 

 

 

 

 

 

 

 

 

 

 

 

 

 

 

 

 

 

 

 

오랜만에 겨울 다운 매운 추위가 몸을 움츠리게 한 날

오후 출근이라 마음이 여유로운 가운데 같이 출근하는 선생님이랑 꼭 보고싶은 전신가 있어 예술의 전당에 들렀다

바람에 흩날이는 낙엽이 어느새 퇴색되어 여기저기 나 뒹굴고 

바람에 파문을 일으키는 형산강 애기청소는 곧 얼어 붙을 작정인지 그 믈결이 더욱더 시려 보였다

예술의 전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완전 딴 세상인듯 훈훈한 봄 바람처럼 스치는 바람결이 비단같이 부드럽고 따스했다

우린 4층 대전시실로 곧장 올라갔다

경주& 익산 작가 교류전

지난달 11월 16일부터 익산 전시를 마치고 경주 전시를 중인 작품들 경주외 익산은 자매도시이며 문화재단 끼리 업무제휴중이란다

물리적인 거리 281.30km지만 두 예술을 교류하면서 마음의 거리는 더욱더 좁혀졌겠지

익산작가 13명 경주 작가 36명

작가마다 독특한 작품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올 한해 나름마다 열정으로 작품을 만들었었겠지

정치하시는 높은 분들은 저 난리를 쳤어도 각 분야 별로 최선을 다해 살아 낸 우리들

우리가 시대의 영웅이다.

한해의 결실을 유감없이 보여준 두 지역 작가들 덕분에 가슴엔 뭔가 모를 뿌듯함과 가득참을 느꼈다

우람한 소나무 그림에서는 기대고픈 듬직함과 충성심이 느껴지고 내가 좋아하는 맥주를 그린 작품에서는 웃음과 반가움이 있었다

작품에서 처럼 빨대로 쪽쪽 빨아 먹을것이 아니라 벌컥벌컥 막걸리 마시듯 한캔 시원하게 마시고픈,ㅎㅎ

평일 낮이라 그런지 전시실엔 우리 둘만 있고 고요한데 둘이 작품보며 나름 품평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ㅎㅎ

전시실을 나오니까 가슴은 가득한 무엇이 있는데 배에서는 밥달라 아우성 "김밥 먹으러 가자 "외치고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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