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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음악

먼산 / 김용택....법능스님노래

 

 

 

먼산

 

      김용택 시/ 법능스님 노래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요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오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장맛비 촉촉한날

나는 차 한잔 우려놓고 조용히 내가 맺은 인연을 생각한다

난 내 인연덕분에 이렇게 살고있음을

그래서 입 안에 감도는 차향처럼 향기롭고,귀하고 ,감사하게 여긴다.

그냥 맺은 인연. 그러다가 미움도 사랑도 그냥 저절로 생기고

보고싶고 보기싫고도 그냥 비오고 바람불듯 그냥 생기고..

그냥, 그냥 그래 그냥이란 말이 참좋다

인연도 그냥 그대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그냥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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