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8일 금요일
인터넷 카페에 주문한 제라늄 씨앗이 도착했다.
너무 작은 녀석들을
비닐화분에 흙을 채우고 씨앗을 심었다. 모두 15알
1월10일 성질도 급하지 벌써 몇 녀석 얼굴을 내미네.
1월20일 모습 제법 자랐다.
지금 베란다에 피어있는 제라늄.
폭설에 강추위에 그러다가 봄같이 따스한 날까지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할 이번 겨울
난 이 엄동설한에 꽃씨를 뿌렸다.
제라늄 세 종류를 씨앗으로 사서 뿌린 것이다.
집에는 이미 여러 종류의 제라늄이 있지만, 씨앗으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어쩌면 녀석들에게 못 할 짓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일을 저질렀다.
"리플라즈베리"" 퓨어화이트""스타"
이렇게 세 종류 열다섯 알을 심었는데
2일 후 성질도 급하지 한 녀석이 얼굴을 내밀더니 연이어 쏙~쏙~~
참 신기하기도하지 녀석.
아침저녁 들여다보고 즐거워하고..
모두 열 세개가 싹을 틔웠다
이 얼마나 기특한고?
문제는 지금부터 온도와 햇빛이 관건인데
과감하게 베란다로 자리를 옮기고 가장 햇빛을 많이 받는 장소에 두고 관찰 중이다.
방학을 맞아 놀러 온 시누이는 신기해하며 벌써 예약을 하고갔다.
딸은 순백의"화이트"를 아들은 "연분홍에 꽃색에 진분홍 입술 연지를 바른 "스타"를 예약하고 말았네
나 닮아 완전 성질급한 집안 사람들.
실패없이 잘 키워 분양을해야겠는데
저 어린 걸 이 겨울에 우째 다 살려낼꼬?
바라보면 기특하고 키울 일이 고민되기도 하네.ㅎㅎㅎ 제라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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