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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꽃 이야기

아파요 제라늄. (적심)

 

 많이 자랐지요? 그 작은 씨앗에서.. 자연은 위대하다는 걸 ^^*

 적심후 가지가 새로 돋았어요.

 겨드랑이에 작은 잎

 아이비 제라늄 보라겹(작년에 구입한 )

 

페라고늄 랜디(3일전 화원에서 구입)

 

 센티드 제라늄(2년전 친구가 삽목해서 준)

 주황 제라늄(4년 버려진 녀석 주워와서)

 

 어느새 계절은 여름을 맞이했고 장마가 다가온다는 소식도 전해지네요.
지난겨울 그러니깐 1월8일 씨를 뿌려 키우기 시작한 제라늄은 어느새 당찬 모습으로 자랐어요.
그러면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적심을 해야 하는데 언제가 좋을지?

적심을 해야만 가지가 번창하고 꽃이 곱다는.
제라늄을 키우기 몇 년에 최대 난관에 봉착했어요.

(사실 조금 늦은 감이있어요. 더 어릴때 잘라야 하는데.)
왜냐하면 누군가 길러서 적당한 시기에 내 손에 들어온 녀석들이었기에
내 손으로 다 하기는 처음이라...........

며칠 전 과감한 결단을 내렸어요
가스 불 위에서 가위를 소독하여 순을 모조리 잘았습니다.
걱정과 기대 속에.
그런데 말입니다
제라늄 겨드랑이에서 새순이 쏙쏙 올라왔어요
며칠 만에.
이젠 풍성하게 자라기만 하면 되네요.
아픔이 있어야 고운 꽃을 피우나 봅니다.
조금만 더 자라면 분갈이 다시 해야겠네요
제라늄 가문의 번성을 위하여.~~~

 

오늘도 베란다에 환하게 핀 제라늄을 보며 즐거운 오전을 보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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