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동안 우리 삶에 친근한 나무들이 많지요
소나무. 오동나무, 버드나무..
그 중에 하나 자작나무입니다
뽀얀 몸매에 늘씬하게 잘 자란 자작나무를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자작나무는 집단 서식을 하지 않고
드문드문 자랍니다.
그런 만큼 산행 중에 한 그루 만나면
“심봤다” 외치고 싶도록 행복해 지지요
그기에다 갈증까지 확 풀어 주는듯한 시원함이 있고요.
우리 조상들도 자작나무를 보면 품고 싶어 했나봅니다
긴 세월 우리에게 신비롭게 남아있는 유물이 있지요
경주 천마총에 “천마도”의 재료가 자작나무이고요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이 자작나무로 만들어 졌지요
수피는 흰색이며
껍질은 잘 벗겨지고요
무엇보다 옹이가 거의 없고, 나뭇결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요
입자가 고르며, 단단합니다.
어때요?
매력적인 나무이지요?
혹 저 나무를 만나면 한번 안아주셔요.
조상들이 그랬듯이
우리 문화재를 천년이 넘도록 품어준 나무잖아요
기특해요.
자작나무라 불린 이유는?
껍질이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내기 때문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