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와 꽃 이야기

자작나무

 

 

 

 

 

오랜 세월동안  우리 삶에 친근한 나무들이 많지요

소나무. 오동나무, 버드나무..

그 중에 하나 자작나무입니다

뽀얀 몸매에 늘씬하게 잘 자란 자작나무를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자작나무는 집단 서식을 하지 않고

드문드문 자랍니다.

그런 만큼 산행 중에 한 그루 만나면

“심봤다” 외치고 싶도록 행복해 지지요

그기에다 갈증까지 확 풀어 주는듯한 시원함이 있고요.


우리 조상들도 자작나무를 보면 품고 싶어 했나봅니다

긴 세월 우리에게 신비롭게 남아있는 유물이 있지요

경주 천마총에 “천마도”의 재료가 자작나무이고요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판”이 자작나무로 만들어 졌지요


수피는 흰색이며

껍질은 잘 벗겨지고요

무엇보다 옹이가 거의 없고, 나뭇결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요

입자가 고르며, 단단합니다.


어때요?

매력적인 나무이지요?

혹 저 나무를 만나면 한번 안아주셔요.

조상들이 그랬듯이

우리 문화재를 천년이 넘도록 품어준 나무잖아요

기특해요. 


자작나무라 불린 이유는?

껍질이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내기 때문이라네요.^^*




 

'나무와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손초  (0) 2007.10.02
사위질빵  (0) 2007.08.17
분꽃  (0) 2007.07.24
땅싸리  (0) 2007.06.04
삼색 병꽃  (0) 2007.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