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친구랑 늘 가고픈 곳을 함께 가는 행복함.
성주암 가는 길
벽도산에는 오월의 녹음이 짙고, 입구에 수호신처럼 버티고 선
회화나무를 지나 키 큰 탱자나무 울타리를 뒤로하고
암자에 오르는 길
길 옆 숲에서 딱 마주친 녀석
갈증에 축 늘어진 초목이 단비를 만난 듯
그 반가움은 마음을 울렁거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땅에 거의 붙어 있는 녀석을 어루만지는 벅찬 감동
너무나 흥분했었나?
사진 한 장이 흐릿하네..
그러면 어떠랴. 좋기만 한 것을.....
암자에 공부하러 가셨던 스님이 돌아 오셔서
적막하던 암자에 훈기가 가득하고
맑게 우려 주시는 차 의 향이
생각지도 않았던 땅싸리를 만난 것처럼 신선하다.
갈 때 마다 감동 한 가지씩 준비해 주는 성주암..
또 가고 싶다.
땅싸리...
크게 자라면 1m정도 자란다
나뭇잎은 계란을 거꾸로 세워둔 것 같은 모양이고
꽃은 아카시아처럼 한 줄기에 조롱조롱 피고
뿌리 부분에서 많은 싹이 나온다.
5~6월에 꽃이 피며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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