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오늘은 냉커피를 마시고 싶다.
겨울의 해 걸음이 내려앉은 천년고도의 맑은 뜰에서
얼음 동동 띄운 찬 냉커피를 마시고 싶어
푸석거린 나른함도
수런거리는 갈잎의 노래도
오늘은 해 맑은 너의 모습을 그리는 내 맘엔
그리움의 몸짓과 맘짓으로 보이네.
퇴근길 발 목잡는 뜰의 모습이
네가 무척이나 그리운 내 마음의 빛으로 물들었단다.
곧장 집으로 향하지 못하고 주체 못하는 마음 길
뜰을 서성인다.
아..
네가 보고 싶다.
너무나....
하늘에는 반달이 밝게 빛난다..친구야.
내일은 친구의 날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