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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봄..봄이로구나.

 

 

 

 

벌들이 어찌 저 향기에 가던길 멈추지 않을 수 있으리..

 

 

 

 

 노란 보석 알갱이가 고개를 쏙쏙 내밀었네

 

서라벌의 봄 하늘은 수정처럼 맑다

손가락으로 쓱 문지르면 파란물이

손가락 가득 묻어날 것 같아

내가 날개를 가지지 못한 대신

하늘 바라볼 여유와 눈을 가졌으니 그 또한 축복이리라.

나 태어나 몇 번의 봄을 맞이했던가?

강산이 4번 변할 만큼이네.

해마다 봄의 느낌이 다르니

나도 나무처럼 계속 자라고 있는 걸까?


겨우내 어디 있다가 나타났나?

저 매화랑 산수유 좀 보세요.

산수유는 노란 보석 알갱이들이 톡톡 튀어나오는 것 같고

매화의 고매한 향기는 마음속 까지 적셔주네.


봄 햇살에 꽃이 미소 짓는 날

귀한 분을 만났네

처음 뵙는 그분은 연꽃 향을 품고 다가 오셨지.

차 한 잔 과 나눈 이런저런 이야기에는 따슨 온기품고

섬세하게 배려하는 마음이 깊었다.

일전에 혼자 마신 차와 같은 차를 마셨는데

향기가 다르네.


인연 

꽃 춤추는  화사한 봄날에 맺은 인연이 앞으로 깊어질

봄만큼 황홀함으로 다가온다.

봄..봄..봄이라서 좋구나.

어느새 낮에 맺은 인연이 그리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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