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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동해바다 푸른물결

 

 

(겨울 시린 바다가 차갑지 않은지?..문무대왕은 말이 없네)

 

 

(갈매기들 품에 안고..녀석들 그곳이 어딘지 아는지 모르는지?)

 

 

 

(비상..)

 

 

 

 

(겨울 해풍에 몸 말리는 오징어들)

 

동해바다 찬 물결에

올해 처음으로 내린 눈들은 철부지인가보다

갈매기가 물에 뛰어든다고 저들도 따라 뛰어드네

눈 말 말똥거리며 첫 눈을 말릴 생각도 않는 갈매기 녀석들

혹시 솜이불로 착각을 하는 건 아닌지?

이래저래 철없기는 마찬가지다.ㅎㅎ


휴일 감포 바닷가 “대왕암”

갈매기가 왕의 침소에 깃으로 이불을 덮었고

한낮인데도 날이 흐려서인지 대왕은 꿈속을 헤맨다.

너무나 평화롭다

이젠 할 일다하고 느긋하게 늦잠을 주무시나보다..문무왕.


저 녀석은 또 누구인가?

시린 해풍에도 아랑곳 않고

발가벗고 알몸인체 나란히 줄서있네.

철부지 첫눈들이 바다에 뛰어든다고

저들도 따라 들어가려나??

아니면 자기들이 삼천궁녀로 착각하나보다.


오랜만에 찾은 겨울바다

조용하고, 싸늘한 그 기온이 상쾌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내 마음도 저 풀ㄴ동해바다 물결에 쓸려 들어간다.

첫 눈 내린 감포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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