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자연도, 사람도 아름다운 게 아닐는지?
경주박물관 야외정원 작은 언덕에 홀로 서 있는 작은 탑.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지 때때로 외로워 보이는 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리라.
그 탑의 고향은..
동 남산 칠불암 가는 길 오른쪽의 짧은 골짜기 “승소곡”
바위로 둘러싸인 아늑한 절터 그곳이다
기단에는 안상이 새겨 지고 ,그 안상안에는 사천왕을 새겨 넣은
보기 드문 형태의 탑이다. 높이 (3.61m)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찾지만
누구하나 눈길도 안 주네.
신라의 명산 남산에 있을 때는
신라인들이 저 탑을 돌며 저마다 염원을 빌고 또 빌었을 텐데..
지금은 소나무랑 , 작은 산새들이 벗해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소나무도, 새들도 모두 잠든 밤이면
작은 별 불러 고향이야기 전해 듣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옛날을 그리워하며 남몰래 눈물짓지나 않는지 모르겠네.
(김영동..대금).....진정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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