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를 광녀로 만든 꽃..연달래.
각시붓꽃..
고사리도 앙증맞은 손을 쏙~~
이리 오너라~~~아무리 불러도 주인장 나타나지 않으네
봄 바람났나? 빈 둥지만..
이스라지?? 맞나요?
"우리 왔어~~!!"
친구들이랑 일 년 만에 찾은 산
이름도 없는 어느 동네 뒷산인데
우리는 해마다 찾는다
고향 산을 닮아 동글동글한 산
오르고 내리고 세 시간이면 충분한
진달래는 다 졌고
연달래 화사하게 맞아준다.
찐득한 꽃 받침도 만져 보고
친구는 한가지 뚝!! 꺾어 내 머리에 꽂아두고는
"완전히 광녀다.."혼자서 즐거워 난리다
각시 붓꽃도 앙증맞은 얼굴을 쏙 내밀었다
우리는 땅에 붙어있다시피한 녀석의 향기를 맡겠다고 코를 땅에 박고.ㅎㅎ
오랜만에 동요도 부르며 즐거운 산행
예전에 초등학교 길 같은 산에서
동심을 찾아 잘 놀다 하산했다
"내년에 또 올게.."
그 산에 꽃이 피었다
참꽃이 접시에 곱게 피었어요..^^*
아사가..
봄 향기 가득하고
차 향기 넘실거리는..
"배고픈 꽃 배부르게 실컷 드세요.."
아사가님이 전해주는 화전
접시 가득 내 마음의 꽃 참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천천이 맛을 본다. 무슨 맛??
꿀을 발라 달콤하고
약간 쌉싸름한 맛도 난다..
올해 아사가 고운 님 덕분에
더이상 서럽지않은 고운 참꽃을 만났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보이차도 굿~~
동글동글 주먹밥 콩고물 분칠하고 고소하게 얌전하게..
네개 였는데
세개는 어디로??ㅎㅎ
꽃이 피네
산에도
다실에도
내 가슴에도
활짝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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