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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춘효(春曉)

 春曉

 

 詩 맹호연(孟浩然689~740)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봄 잠 노곤하여 날 새는 줄 몰랐더니

곳곳에서 새우는 소리 들리네

밤사이 비바람소리 요란턴데

꽃잎 꽤나 떨어졌겠구나

 

 

봄밤에 잠들지 못하는 이 어디 오래전 시인뿐이랴
꽃들로 몸살 하는 경주에도
오늘 하루 얼마만큼의 꽃들이 피고 졌을까?


낮에 보고 온 꽃들이 눈앞에 삼삼하여
나 또한 잠들지 못하는데
하늘에는 노란 반쪽 달이 유정하게 걸렸다.
저 달도 꽃 생각에 두근거리는 가슴 진정하지 못하는 걸까?

오늘밤 너와 나 봄을 노래해 볼 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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