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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일출

 

 

 

 

 

 

 

경포대 앞 숙소에서 5시50분 간단하게 세수를 마치고 바닷가로 향한다

아빠랑 딸은 아직도 쿨쿨~~

어느새 주변은 붉게 물들고 바닷가에는 갈매기 무리와 나 뿐이다

어제 날이 흐려 일출을 못 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침 바다는 잔잔하고 동쪽에 약간 구름이 모여있지만 일출을 기대할만했다

상큼한 바다향과 잔잔한 물결소리 그리고 갈매기 소리...

여고때 경포대왔으니까 대체 몇년만인가?

그때는 일출을 보지도 못했기에 평생의 소망이 되었는데

그런 내마음을 딸은 알고있었기에 숙소를 바다가 보이는 곳에 정했단다

바닷가를 거닐며 "딸 고맙데이"라고 연신 말을하게 되더라는

더디어 붉은 색종이 처럼 해가 솟았다

와~~ 감탄이 연발

연이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빌고 ㅎㅎ

평생의 바램이이루어지는 순간의 감동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지경이었다

서둘러 남편에게 전화해서 숙소에서 일출을 보라 전하고 ..혼자 보기 너무 아깝잖아.

해가 솟고 세상이 빍아졌는데도 쉽게 발길을 돌리기 아쉬워 바닷가를 조용히 산책했다

이번 여행의 최고의 순간을 맛 본 가슴은 잔잔하면서도 강하게 뛰었다

아이가 자라 이렇듯 맘 쓰주니 감사하고 또 고맙고...

딸 고맙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