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방

가을길.

햇살이 내린 뜰 2006. 11. 1. 09:17

  

 

 


  

고운 길을 달려 출근한 아침이다

새롭게 열린 달이 의미 있고 고운 사연들 간직한 체

내게 달려오길 기원하는 날.


어젯밤에는 마음의 평정을 잃고 방황을 했다.

세상 다 싫고 한 없이 우울했던 밤.

이런 일 저런 일 다 한꺼번에 믹스가 되어 머리를 어지럽히고

그렇거니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려도

끝내 삭혀지지 않았네.


언젠가부터 우울과 맞서고픈 날이면 듣던 동요들.

저 아름다운 가사에 내 심란한 마음 다 씻고 싶어서 일거다.

단풍 곱게 물든 가을 길을 생각하며

아침이슬처럼 촉촉하게 녹아드는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으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