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선물..
웃고 싶어도 웃어지질 않은 요즘입니다.
“가화만사성” 이 그래서 중요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구절초, 쑥부쟁이 향기도 서럽게 다가오고,
눈이 부시도록 푸른 가을하늘도 가슴시리기는 마찬가지네요.
그러던 중에 친구의 시집 출간 준비 소식은
졸리던 눈이 번쩍 떨어지기에 충분한 소식이었어요.
어젯밤 그 이야기 듣고 오랜만에 한참을 웃었네요.
참으로 반갑고, 귀한 소식입니다.
친구가 얼마나 가슴을 적시며 쓴 글인지
난 잘 알고있으니 더욱 큰 감사이지요.
그 노고와 결실에 눈물반 웃음반 입니다.ㅎㅎ
아무리 힘들고 막막한 현실이라 해도
한줌 전해지는 햇살은 내 마음 구석구석을
뽀송하게 말려주네요.
오랫동안 젖지 않도록 단단히 말려줍니다.
늘 말했듯이 난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햇살품은 고운 친구들이 너무 많아 행복해요.
그 친구들 덕분에 웃습니다.
한치 앞도 안 보이던 아침 안개가 다 걷히고
맑고 투명한 가을 햇살이 춤울 춥니다.
친구의 시집을 기다리는 동안 내내
희망과 행복 속에 헤엄치며 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을 이야기하며 살아갑니다.
.....햇살 두터운 가을날 오후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