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린 뜰
2006. 7. 1. 12:49
칠월을 열면서,,,
봄비 같은 장맛비가 내립니다. 일 년의 반을 뒤로하고 남은 반을 시작하는 날 기분 좋은 봄비같은 비로 열었습니다. 마음이 후련합니다. 몇 날을 우울하던 하늘도 웃고 갈증에 못 이겨 봉오리 오므린 꽃도 활짝 입니다. 새달이주는 깜짝 선물에 기분은 날아갈 것 같네요.
어느새 일 년의 반을 보냈습니다. 지난 반은 곱게 접어 추억 속에 곱게 간직하렵니다. 봄비 먹고 움 터는 새순처럼 희망과 사랑이 가슴에 곱게 피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장마가 지나고 햇살이 영글면 고향을 찾아보고 싶네요.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개울가에서 물놀이하던 단발머리 계집아이 만나러 가고 싶어요. 밤이면 반딧불이 그때처럼 불 밝혀주겠지요? 친구들 천진한 웃음도 개울물소리와 어울려 나를 반겨주겠지요.
하늘아래 첫 동네 추억을 펼쳐 들고 여행을 하고 싶어요.
..비 오는 칠월 첫날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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