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린 뜰 2006. 6. 28. 12:02

연 

삶..


얼마나 살까?

나의 생이 얼마나 남았을까?

모래시계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모래가 남았을까?

누구나 궁금한 화두..

 

오늘은 생각해 본다

봄이 가고 여름이오고..

그렇게 보낸 세월들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이 땅에서 호흡했는데

뒤 돌아보니 발자국이 없다

의미 있게 찍힌 흔적을 찾을 길 없네. 뭘 했는지..

..

화려한 연꽃이 향기를 다 떠나보내고 나면

흩어진 꽃잎들 넘어 연밥이 가지런한데

내년에도 후년에도 싹틔우고..꽃피고

숙명처럼 돌고 돌고.. (만물의 영장인 나보다 낫다.)


나는 ..

차라리 깨끗해서 좋다

흔적 없으니..바람 같은 내 인생이여~~!!

  

         ..바람 한 점 없는 저녁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