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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꺼...
햇살이 내린 뜰
2006. 6. 6. 09:50
난 특별히 욕심내는 물건이 없는데
저 탁자는 다르다.
내꺼....ㅎㅎㅎ~~
작년 여름 남편이 만들어준 탁자이다
요즘 이쁜게 너무 많은데..
온종일 나무 다듬고..못질하고..니스칠 하고..
그 더운 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만들어 준 것이기에 사랑스럽고
너무 귀하다.
난 저 탁자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누구도 사용 못 하게하고 나만 사용하는 탁자
.
퇴근해서 집안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돌아오면
베란다 화분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녀석 하나를 골라잡아
저 탁자에 올려놓고 한참을 대화한다.
“물은 충분한지..아픈데 는 없는지..”
하룻밤을 안방에서 같이 자고 아침이면 본래의 자리로 돌려보낸다.
나의 일상중에 하나이며 이 시간 무지 행복하다.
오늘은 저 녀석이 딱 걸렸네.
요즘 정신없다
작고 하얀 꽃도 피웠고
마디에 아기도 조롱조롱 매달고.이뻐라..
..
내 것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투박한 저 탁자를 귀하게 여긴다.
내꺼잖아
남편의 땀이 맺힌 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