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
솔직한 소리.
햇살이 내린 뜰
2006. 2. 23. 09:31
가슴 뭉클한 저 소리..
매 시간마다 울리는 선덕대왕 신종소리
비록 녹음된 소리지만 들을 때마다 가슴에 큰 울림이 되고
파도를 일으킨다.
경주 하늘아래 백성들의 하나 된 힘 보여주고
거룩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저 종소리가
오늘은 가슴 벅참으로 다가온다.
에밀레~~ 에밀레~~
들려오는 듯 도하고
끓어질 듯 이어지는 맥놀이현상은
어진백성들의 끈질긴 삶을 보는 듯해서 아려온다.
맑고 솔직한 저 소리..
긴 세월 같은 소리로 자리한 신종의 소리는
이 아침을 더욱 상쾌하게 하고
남천을 흐르는 물소리와 푸른 하늘에 유유자적하는 봄바람이
가슴을 흔든다.
박물관 뜰에 자리한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마치고
이제나 저제나 산새들의 눈치를 보는 듯하다.
노란 그 잎새가 햇병아리 솜털같이 피겠지.
..마음이 맑은 날 아침 햇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