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꽃의 웃음소리.
햇살이 내린 뜰
2013. 4. 21. 21:37
저 모습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꽃보다 더 예쁜 아가들...
꽃들의 웃음
타박타박 혼자 걸었다
안개 속으로 스며들듯 난 토함산에 고요하게 스며들었다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고
나도 나를 의식하지 못한 채
그러다가 몽롱한 아니, 꿈 길에서 만난 꽃의 웃음소릴 들었다
까르르~~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말할까?
맑디맑은 그 웃음소리 하나하나에 달콤한 향기가 있어
내게 마구마구 스며들었다 안개같이.
처음 본 날 -김용택-
처음 본 날 웃었지요.
먼데서 웃었지요.
가만 가만 웃었지요.
꽃잎 내린 강물처럼 잔물결이 일었지요.
발밑에서 일었지요.
날리는 꽃잎처럼 발길에 밟혔지요.
한 잎 한 잎 또 한 잎 뚝 뚝
떨어져 내 눈에 밟혀서,
오!
봄이여!
꽃구경 가다가
날 저물어
길 잃고
나는
너를
얻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