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숨은 글찾기)
난 그랬으면 좋겠다.
햇살이 내린 뜰
2010. 11. 15. 21:34
이제는 내 가슴에도 따사로운 햇살 내렸으면 좋겠다
소복하게 쌓여 퇴색되는 은행잎을 보고 눈물 대신 미소를 지었으면 한다
자꾸만 거칠어지는 손일지라도 따스한 온기가 흘러 혹!! 손 시린 사람을 만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싱그러운 청춘의 풋풋함도 좋지만
난 숙성된 된장처럼 속 깊은 맛이 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처럼 바람 스산한 날이면 누구에게 따스한 국물처럼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난 그랬으면 좋겠다.
가끔은 동요를 들으며 옛 친구들 그리워하고 주책없이 눈물도 흘려보고
때로는 노래방에 가서 음정 박자 무시하고 제멋에 겨워 목청을 높여보고도 싶고
그러다가 아이의 볼멘소리에 이놈 저놈 죽일 놈 소리도 질러보고
난......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