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숨은 글찾기)
계절이 흐르네.
햇살이 내린 뜰
2007. 11. 1. 09:43
그렇게 두텁던 햇살이 점차 얇아집니다
껴입은 옷으로 한기가 파고드네요.
한해살이를 갈무리하는 들판의 모습과 고운 옷 입고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나뭇잎과
열매마다 희망을 저장한 꽃의 씨앗들이 거룩해 보입니다.
올해의 해가 서산에 바짝 다가섰네요.
11월
그 아침을 맞았습니다.
나의 황혼을 생각해 봅니다
저 자연의 황홀한 빛깔처럼 고울 수 있을까요?
저렇게 열정적으로 불타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날이 갈수록 자신이 없어지는 게
뒹구는 낙엽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무리하는 계절
한해의 몫을 챙기며 돌아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