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이야기
천손초
햇살이 내린 뜰
2007. 10. 2. 13:02
어디서 왔을까?
어느 날 화분에서 자라기 시작한 천손초
너무 빨리 자라서 어쩔 수 없이
빈 화분에 터를 잡아 줬다.
신기하게도
잎끝에 대롱대롱 붙은 것들이
어린싹이다
만지면 툭툭 떨어지는데
뿌리 내릴 흙만 있으면 그 자리에 터를 잡는다
번식력이 엄청나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
나중에 꽃도 핀다.
그냥 온 것은 없다는데
나와 인연이 되어 내 화분에서 뿌리내린 한 포기가
화분이 덮이도록 일가를 이루고
옆 화분까지 세력확장 중이다.
엄청난 삶의 기세에 건들기 겁나는 천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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