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꽃 이야기
사위질빵
햇살이 내린 뜰
2007. 8. 17. 10:02
비 오시는 날 그 운치는 맑은 날과는 또 다른 맛이고 느낌이었으니 어디선가 솔솔 풍기는 향기 이제라도 장인께 용서를 빌고 싶었던걸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즐거운 경주
옛날부터 사위는 항상 장인이나 장모의 사랑을 받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옛날 우리 풍습에 가을철이면 사위는 처가의 가을 곡식을 거두는 일을 항상 도와주는게 상례였다. 다른 농부들과 같이 사위도 들에서 볏짐을 져서 집으로 들여와야 했다. 그런데 장인.장모는자기 사위를 아끼는 마음에서 사위에게는 짐을 조금 지게 하였다. 그러니까 같이 일하던 농부들이 이를 가리켜, 약한 사위질빵 덩굴로 지게의 질빵(멜빵)을 해 짐을 져도 끊어지지 않겠다고 비아냥 거렸던 것이다. 이렇듯 사위질빵이라는 이름은 이 덩굴이 길게 뻗어 나가기는 하지만 연약하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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