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모음
너 진정 참꽃 맞는지?
햇살이 내린 뜰
2007. 3. 14. 14:54
잠깐의 외출
생각지도 않은 만남
올해 첫 만남 연분홍 그리움
반가움이 와륵 밀려들고
난 목이 메었다네
오래전 헤어진 임을 만나면 이럴까?
아무말 못하고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않은 발걸음..
마음은 어느새 꽃 잎새를 매만지고 있거늘.ㅎㅎ
더 이상 난 참꽃을 보며 서럽지 않을 거야
일 년을 기다려 온 꽃이 아닌가?
문명이 발달해서
화원에는 온갖 꽃들 철도 없이 피건만
진달래는 찾을 수 없었지.....
일 년에 딱 한 번 뿐인 만남
견우직녀처럼 사랑만 하리라..
이젠 널 봐도 서럽지 않을래.
진달래
글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 藥山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 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 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