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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꽃 뒷집 꼭지네 마당에 가득 피었던 꽃 딸 일곱 중에 네째딸 꼭지는 아들을 간절히 바라는 아저씨가 지으신 이름 웃으면 볼우물이 양쪽 빰 에 쏙 들어가고 검은 피부에 눈동자만 초롱초롱했던 내 친구 볕좋은 마당에 봄부터 물주고 풀뽑고.. 한가득 과꽃만 심었던 아이 딱 지금 이맘때 고운 빛으로 활짝 ..
다섯 발가락.. 스무살 계집아이 다섯 모여 만든 산악회 이름이다. 겁도 없이 ..그냥.. 산이 좋고 친구가 좋아 자연히 만들어진 모임 수요일날 아지트인 커피숍 林 에서 모여 산 이야기 남자친구 이야기 이상형 이야기 하며 호호~`깔까~~ 일요일이면 도시야~~안녕~~하고 인근 산을 접수했지 온통 우리 세상 남들 가지 않..
무궁화 회상.. 새벽에 베란다 창을열었더니 온 도시가 부연 안개에 쌓여있었다 앞에 흐르는 강도보이지 않고 문득 떠오르는 무궁화 나무 한그루..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무궁화..고향집에 심어둔 .. 울 딸이랑 같은 나이때(초등 오학년) 가을 학교에서 제일 예쁜 무궁화꽃 씨를 받아 집 뒷뜰에 뿌렸다 이듬해 봄 삐죽..
이규보..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幷汲一甁中(병급일병중)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 산에 사는 스님이 달빛을 탐내어 병 속에 물과 달을 함께 길었네. 절에 돌아와 비로소 깨달았으리. 병을 기울이면 달도 따라 비게 되는 것을
군더더기.. 군더더기.... 순금에 도금하는것 백합꽃에 색칠하는것 제비꽃에 향수뿌리는것 얼음을 매끄럽게 하는것 무지개에 다른 색깔을 더하는것 하늘에 있는 태양을 더욱 환하게 한다고 촛불켜는것 ....... 세익스피어.......
샹뚜스 수많은 Canon 음악 가운데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음악으로 영국(England)의 성 필립스 소년합창단(St. Philips Boys Choir)의 Canon 음악, 쌍뚜스(Sanctus)란.... 가톨릭 용어로 '거룩하시도다'라는 뜻입니다. 며칠전부터 듣기 시작한 음악이다. 아들녀석 추천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에 잠은 오지 ..
달빛.. ♣ 달 빛 - 조흔파 작시-김용연 작곡-테너 박인수♣ 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끊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임이여 나 본 듯이 친구삼아 오소서 나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너무 고와 한조각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아득히..
황성공원 솔향이 넘친다. 노란 솔잎들이 아지랑이처럼, 아롱거리며 흩날린다 아랫도리 발가벗고 늘씬한 몸매자랑에 정신없는 녀석들이다. 군살없는 모습이 부럽다.. 이름모를 버섯도 얼굴을 내밀고.. 숲속에 홀로핀 달개비가 매혹적이리 만치 아름답다 다람쥐 청설모 누가 주워갈까? 넋놓고있는 나를 큰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