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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對淵博友, 如讀異書; 對風雅友, 如讀名人詩文; 
      대연박우, 여독이서; 대풍아우, 여독명인시문;
      對謹飭友, 如讀聖賢經傳; 對滑稽友, 如閱傳奇小說.
      개든칙우, 여독성현경전; 대골계우, 여열전기소설
       
      해박한 벗과 함께 있는 것은 기이한 책을 읽는 것과 같고, 
      운치있는 벗과 마주함은 이름난 문인의 시문을 읽는 듯 하며, 
      삼가고 신중한 벗을 대함은 성현의 경전을 읽는 것과 같고, 
      재치있는 벗과 같이 함은 
      전기소설(傳奇小說)을 읽는 것과 한 가지이다.
      제각기 다른 개성의 벗이 
      내게는 서로 다른 스승이 된다. 
      기서(奇書)를 읽는 설레임, 
      시문을 읽는 풍류, 
      경전을 읽는 조심스러움, 
      전기소설을 읽는 경이로움을 벗들에게서 만난다. 
      책 읽을 필요가 없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어쩌면 너는 소나기였나 보다
      맑은 하늘에선 멀찌감치 숨었다가
      천둥과 번개를 몰고 오는
      어쩌면 너는 불꽃이었나 보다
      격정에 사로잡혀 타오르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린
      어쩌면 너는 수평선이었나보다
      지상의 서글펐던 인연을 접고
      바다끝자락에 피어 오르는
      삶과 사랑도
      이별과 그리움도 모두 풀어
      하나의 線이 되어 환생한 너는
      끝과 끝을 동여맨 영원인가보다
      소나기같은 친구
      불꽃같은 친구
      수평선같은 친구
      여러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진정 커다란 행복입니다
      나는 어떤 친구일까
      생각 하나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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