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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다

고성에는 보랏빛 향기가 넘쳐나더라.

 고성.간성읍 어천리 하늬라벤더팜에는 라벤더 축제중

 무늬개키버들이 꽃처럼 이쁘다

 보라보라~

 

 

 

 비가 오면 어떠리 우산쓰고 ㅎㅎ

 내가 반한 자작나무 ㅎㅎ

 

 

 

 

 

 트렉터도 보라색 ㅎ

 

 주무진항 생선구이 초등2학년 공주 입맛에 딱이란다.. 동서는 오징에회가 좋다나

 주무진수산시장

 생선 봉지봉지 사왔다 생선은 딸이 좋아하는데 ~~

 울진바다 마지막 휴식을하고 집으로


밤새 물소리 비소리 나뭇잎소리 들으며 푹 자고 아침이 되어 밖에 나갔더니

온통 황태덕장인데 지금은 옥수수며 감자가 심어져있고 겨울에는 황태덕장이 된단다

황태고잘. 용대리 

비는 계속내리고 일정대로라면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갈려했는데

비바람에 초등생 데리고 가기에는 무리다 싶어 검색을하니 고성에 라벤더축제 기간이란다

준비해간 컵라면 빵 옥수수로 배를 채우고 고성으로 출발

고성으로 갈때는 진부령을 넘는데 미시령보다 경치는 영 못하고 고개도 나즈막하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자작나무랑 길 옆을 흐르는 계곡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원대리 못 가보고 가는게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스치며 보이는 자작나무가 약간의 위안이 되었다

물은 밤새 내린비로 황토빛 콸콸~~

고성 통일전망대가 있는 고장

초등학교 수학여행때 통일전망대 간 기억이 가물가물

시누이는 첫 발령지가 철원대마리였는데 큰물이 지고나면 아이들이 지뢰를 들고 왔단다

거의 실시간 대남방송이 들리는 곳

그곳에서 시누이는 삼년을 보냈다

북한이 가까워지니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도착한 라벤더팜

와우~~~눈 앞에 펼쳐진 라벤더의 물결

눈이 즐겁고 코가 호강한 시간

보랏빛 구름이 하늘하늘 마치 꿈 속을 헤메는듯한 몽환적인 풍경

우산을 들고 라벤더 보는 즐거움도 대단하네 그리고 트렉터도 보라색

저 터렉터로 일을하면 하나도 안 피곤하겠다 ㅎㅎ

그리고 내가 홀딱 반하게 된 자작나무 동서는 비닐장판 만지는 느낌이란다 

처음 만져 본 자작나무 느낌은 동서가 말한 그대로였다

유명한 경주의 천마총 천마도를 그린 말달래도 자작나무고

추사 김정희가 함경도 귀양 가 살던 집이 자작나무 껍질로 지붕을 만든 집이었다하고

자신을 목수라 말하는 김민석은 "새 봄의 자작나무 새잎처럼 빛나는 색은없다.

지상 최고의 연둣빛" 이라 말했다

새봄의 자작나무 잎을 꼭 보련다 ㅎㅎ

꽃밭에서 몇 시간을 놀았을까?

비도 오고 갈 길도 멀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발

원래는 속초중알시장에서 점심을 먹을려했는데 주문진으로 변경하고 아래로 아래로 달려 주문진 도착

비가 오는데도 시장엔 인산인해 ㅎㅎ

동서는 오징에회가 먹고싶다하고 초등공주는 생선구이가 먹고싶어해

두가지 다 주문이 가능한 집에 들러 밥한공기 뚝딱

생선은 뼈만 남기고 뚝딱 "큰엄마 맛있어요 ㅎㅎ 연일 제잘거린다 짜식.!!"

주무진 수산시장에서 생선 여러가지를 사고 집으로 출발

울진바다의 출렁이는 파도와 몸을 가누기도 힘든 바닷바람을 맞고 잠시 휴식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감기를 여러날 앓았고 유독 일이 힘들어 휴식이 필요했는데

벼락치기 여행 덕분에 감기도 깨끗하게 나았고 몸도 가쁜하다

오랜시간 운전한 시누이 고생으로 잘 다녀온 여행

때로는 느닷없는 휴식이 필요한거지 ㅎㅎ

다음에는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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