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을 떠나다

정선 아리랑열차 (5월28~29일)

 청평호 유람선...퇴계선생과 두향도 저 풍경을 마주했겠지.

유유히 흐르는 청풍호.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다시 간다면 저 강에서 돛배를 타고싶다.

 아우라지마을...처녀와 총각이 남몰래 사랑을 했는데

어느해 동백꽃 구경가기로 했었는데 저 강물이 불어 강가에 마주서서 발만 동동했다나?ㅎ

 아우라지 뱃사공

 




 오장폭포..오장산에서 발원한 물로 만든 인공폭포 경사길이209m 수직 높이 127m 전국 초고 규모

자연 폭포가 아닌게 아쉬웠지만 자연스레 어우러져 인공의 맛을 못느꼈다는

 정선 병방스카이워크..심장이 쫄깃 용기 내야하는

유리판 아래 수십길이 낭떠러지..머리카락이 쭈삣 !!1 멀리 보이는 한반도 지형으로 보이는 곳이 밤섬 이란다

멀지않은 시간 후에는 완전한 한반도 지형이 될것같다는

 아우라지 민속촌..평상에 앉아 막걸리 한잔 어때요?

주모~~~

선돌


 영월 선돌에서 바라 본 경치. 선돌 오르기전 장릉이 있는데 단종의 릉이다

단종은 저 선돌을 봤을까? 선돌을 마주하니 단종이 생각나네.

 

아라리 열차..흐르는 강은 조양강



여행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연민을 느끼는 이유는 뭔가?

그들이 외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내적으로도 뻗어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사람들은 자기 계발할 수 없고 스스로를 향한 먼 여행을 떠나 지금 자기가 아닌 누구 또는 무엇이 될 수 있었는지

발견할 가능성을 박탈당한 채 살아간다....-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 중에서---


이번 여행은 나 스스로 새운 여행이 아니였고 계모임에서 추진한 패키지 여행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던것 같다.

부부 네쌍 여덟명이 처음 떠난 기차여행

기차여행 자체만으로도 샐레는 일인데 반평생 함께한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이니 말해 무엇하리

소풍가는 아이마냥 행복해 하던 남편.ㅎㅎ

남편 친구 다섯명이 고등학교 시절 만든 모임으로 계명은 "일지회"

하나둘 결혼하면서 가족모임이 되었고 그 모임이 지금까지 이어 온거니까 .


동대구에서 기차를 타고 영주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 

남한강 청풍호 유람선 타고..

남한강 퇴계선생과 두향의 절절한 사랑이 있었던 강

어느 물결에 그 사랑이 흐르고 있을까?

맑은 강물은 무심히 흐르던데...

지난해 다녀왔던 영월을 다시 가니 감회가 새롭네

영월 작은 동네가 너무 깨끗해서 사계절을 살아보고 싶었는데 

여전히 동강  서강은 맑고 산은 울울창창 푸르기만 하네

정선 아이랑 탄생지중 하나로  아리리촌은 원빈의 고향이라네

산도 물도 좋아 원빈이 탄생했을까?ㅎㅎ

아담한 마을에 민속촌, 정선시장, 병방스카이워크 등 여행객이 머무를 요소를 만들어 지루하지 않고

작은 동네가 큰 동네로 보이기까지 하더라는,

골골마다 그림이고 한 폭의 수채화였다

오랜만에 남편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한 집에 살면서 이만큼 많은 이야기 한적도 없는것 같아

앞으로는 서로 대화를 해야겠다.조잘조잘...

친구같은 사람, 동지같은 사람으로 거듭 나리라 다짐도 해 본다.

여유롭고 한가한 마음이 되니까 웬수같았던 사람도 이뻐보이네 여행은 참 대단한 힘을 가졌나보다.

가는 곳마다 내 마음으 쏙 빼앗긴 멋진 여행

우리나라에 강원도가 있다는 건 하늘이 준 큰 선물같아.

점점 강원도가 마음에 들었으며 살고 싶어지더라는.

산새가 분명 경주랑은 확연히 다르고 울창한 소나무 마다는 작품이엇고

매끈한 자작나무는 분칠한 새색시 같았다.

자작나무 수피를 켜켜이 붙여 만든 천마총 발굴 천마도에 여리디 여린 여인의 숨결이 간직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

골마다 보물이고 골마다 장관이었다.

다시 여행을 간다면 저 산에 들어 나무들 어루만져 보고싶었다.


일지회 모임에서 간 여행은 바리바리 짐싸서 밥해먹고 챙기고 이고지고 갔었는데

페키지 여행이라 다들 편안하게 다녀왔고 그런만큼 여유로웠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가는 곳마다 시간이 정해져있고 우리팀 뿐이 아니라 다른 팀도 있었기에 배려해야 되고

여행사가 데려가는 식당에서 밥 먹어야 된다는 점이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런데로 만족한 여행이었다

1박2일 너무 짧았다는...

강원도 정선 , 영월, 아우라지 꿈에라도 다시 한번 봤으면.



'길을 떠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홉산 숲  (0) 2016.11.20
수국이 피어나면  (0) 2016.06.30
1박 2일  (0) 2016.02.17
정동진  (0) 2015.09.14
천성산 홍룡사  (0) 2015.05.28